존경하는 한국회계학회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지난 1년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과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말했듯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회계학회는 지난 50년 동안 이러한 창조적 비전과 회원님들의 헌신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의 50년, 더 나아가 백년대계를 기약하며, 우리는 더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지난 1년간 한국회계학회는 다양한 학술 활동과 행사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학문적 성장을 지원하고, 우리 학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23년 8월 제25회 경영관련 학회 융합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총 19회의 세미나를 주최하였고 Doctoral Consortium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또한 이화여대에서 개최되었던 동계학술대회와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금의 하계 국제학술대회를 포함하면 총 21회의 세미나와 행사를 주관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2023년 10월 19일의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에서 250여분의 내외빈을 모시고 개최된 한국회계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축사로 시작한 기념식은 1973년 10월 22일 창립총회를 가진 이후 50주년을 맞이한 한국회계학회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앞으로의 5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50주년 기념 엠블럼과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하기도 하였고, 한국회계학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래 한국회계학회의 핵심가치, 미래지향점들이 이번 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입니다. 또한 50주년 웹사이트가 개설하여 언제든지 우리 학회의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Data Analytics Workshop에서는 10일간 30여 명의 교수님과 박사과정 학생들이 차세대 연구 방법을 배우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함께했으며, 회계학연구회와 회계학발전회에서는 많은 교수님들과 박사과정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논문을 발표해 주어 학회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습니다. 특히 존경하는 이만우, 허성관, 곽수근 원로 교수님들의 특강을 통해 다시금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4년 4개월간 열리지 못했던 회계선진화포럼을 다시 시작하며, 한국 회계의 현황과 금융 당국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딜로이트 학술상’이 신설되어 최초의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고, FN Guide 연구지원사업 또한 처음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지난 해부터 시작한 가상자산 세미나도 삼일회계법인의 지원으로 순조롭게 계속되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연구체계가 산학협력의 새로운 예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를 통해서 세계 최고의 가상자산 관련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 행사로 부산 해운대에서 하계 국제학술학회를 개최하고 회원 여러분과 다시 만나 학문적 교류와 친목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계”입니다. 특별 세션에서는 정도진 교수님이 ‘한국회계학회의 미래 50년’, 백태영 교수님이 ‘지속가능성 재무공시’, 노원균 교수님이 ‘AI가 회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미국회계학회 회장인 Mark Taylor교수가 ‘미래 교육’에 대해서 발표해 주실 것입니다. 그 외에도 총 46개 세션에서 124개의 논문이 발표됩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본회계학회 및 대만회계학회가 대면으로 참석하게 되어 정상적인 국제교류가 다시 시작되게 되며, 회계 관련 6개 학회가 참가하는 통합학술대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24년 한국회계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 및 통합학술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하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신 후원기관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학회를 위해서 봉사해주신 많은 분들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이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없었다면, 학회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회계학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한국 회계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가 지상 최고의 로고스, 파고스, 에토스를 경험하는 향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부산에서 학문적 교류와 함께 부산의 갈매기가 되어 한여름 밤의 꿈에 젖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한국회계학회장 한종수
하계국제학술대회 준비위원장 조용언